줄만 내려오면 미친듯이 x x 하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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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잘 지내셨나요?
어느덧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며칠 전 오셨던 지인분의 스토리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길지 않은 짧은 스토리이니 가볍게 읽어 주세요 ^^
요 근래 리월마 그림이 워낙 좋았습니다.
오죽하면 손님이 오셔서 한국 경기가 어려우니 한달에 한번 마닐라와서
한국 경비 벌어간다는 말씀을 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저와 오랜시간 알고지내던 형님 분이 오셨습니다.
사실 이 형님이 저한테 갚을 빚이 좀 있습니다.
알고지낸지 10년 가까이 된 형님이기도 하고 와서 게임해서
이기면 털고 지면 좀 늘어지고..그랬지요
사실 겜블러들은 겜으로 빌린돈은 먹어서 정리하려는 습성이 있다는걸 너무 잘 알기에..
나중에 한번 크게 때리면 정리하시면서 용돈도 두둑히 챙겨주시겠지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클락 썬벨리 골프장에서 라운딩중이였어요.
일반 코스가 아닌 멤버쉽 코스로 가서 공을 쳤더니 사람도 없고 너~무 좋더라구요
카트가 잔디에 못들어가니 페어웨이 상태나 그린상태도 너무 끝내줬구요
아직도 날씨가 선선하여 카트타고 다음 홀로 넘어갈때는 정말 시원하더군요.
다만 한가지 단점이 있답니다.
선벨리는 다 좋은데 시그날이 약해서 전화 인터넷이 잘 안되요...
저처럼 24시간 전화 라인대기를 하는 영업 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마음놓고 공치기는 조금 마음이 불안한 골프장이에요
공치는 도중 시그날이 없어서 라운딩 한참 돌던 중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더군요.
그리고 문자가 하나 들어와 있었습니다.
"형 내일 들어가니까 내일보자"
이렇게 문자가 찍혀있더라구요
통화했더니 이번에 좀 오래 계실 심산이신지 콘도도 따로 구해놓으셨고
기사도 따로 구하셨더라구요.
그렇게 다음달 도착하시곤 바로 숙소에서 주무실거라면서 나오지말라고 내일보자고 하여
집에서 씻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객장에 있는 김부장님한테 연락이 옵니다.
형님분 100만페소 바꾸셔서 마바리 가신다고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속으로
"그럼 그렇지.. 4개월만에 왔는데 가만히 들어가서 잘 수가 없지.."
라고 생각하며 제발 이겨서 빚이나 좀 털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반쯤 전화가 오더군요
"네 형님"
"응 용팔아 형이야
야 마바리에서 슈퍼식스 50배 짜리 3번 먹었다 "
"어이구 축하드립니다 형님"
"너랑 김부장 쓰라고 만페소씩 빼 놓고 너꺼 20만 따로 빼놨다.
빨리빨리 정리해줘야 하는데 미안하다 형이
이번에 잘해서 너꺼 다 털어주고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네 형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속으로 일단 스타는 잘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역시나 1-2분 채 지나지 않아 김부장님이 전화가 오시더군요
"실장님 슈퍼식스가 어쩌고 어쩌고 난리가 났습니다 ~"
한껏 들뜬 목소리로 뽀찌도 받았다면서 걱정말고 푹 주무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20분정도 지났을까
객장에서 문자가 옵니다.
"실장님 20만페소 현금 입금하세요.
그리고 100만 마바리 칩주시면서 바인잡으세요"
객장에서 맥주먹고 수다떨고 있다가 그림이 좋아서 몇 번 찍어 먹으려는 생각이였겠지요
김부장님이 문자가 옵니다.
그림 좋다고 20만 좀 넘게 먹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있다가 잠시 잠들었는데 새벽에 3시좀 넘어서 문자가 찍혀있습니다.
100만 추가합니다.
그리고 5분 간격으로 다시 문자가 옵니다.
100만 추가합니다.
다시 10분 후 문자가 옵니다.
100만 추가합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전화를 급하게 겁니다.
"잘하고 있다가 갑자기 무슨일이에요?"
"지금 뱅커줄 12개 떨어지고있는데 플레이어로 50만씩 거꾸로 찍고 있습니다..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5분도 체 안되서 다시 전화가 옵니다.
400만 바인하신다고합니다.
입금 할테니 칩 먼저 가져오라고 하시네요.. 어떻게 할까요?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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